울산~가덕도 신공항 접근성 제고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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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가덕도 신공항 접근성 제고 힘쓴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03.0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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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계기로 부울경의 광역 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거버넌스 첫 회의가 열렸다.

울산시는 가덕도 신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해 광역급행철도와 고속도로 건설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부산시, 경남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등과 함께 지난달 28일 부산역 회의장에서 가덕도 신공항 거버넌스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거버넌스는 지난해 6개 기관이 체결한 업무 협약의 후속 조치로, 공항과 항만 개발을 연계한 부울경 지역의 발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거버넌스의 구성과 운영 방안을 확정하고, 분야별 논의 과제를 선정했다.

거버넌스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운영하며 정부와 지자체, 연구기관, 민간 등 40여 개 기관이 참여해 5개 분과로 나눠 활동한다. 5개 분과는 △공항 건설·운영 준비 △교통망 구축·연계 △항공 수요 제고·창출 △물류 활성화 △배후 지역 개발·연계 등으로 나뉜다.

6개 협약 기관이 모든 분과에 참여하며, 정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 지자체, 사업 시행자가 각 분과를 주관하고 연구기관이 지원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거버넌스는 운영 초기 공항 설계에 반영해야 할 사항과 항공 사고 예방 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진행 중인 부지 조성 공사의 기본설계와 여객터미널 등 건축설계는 각각 올해 6월 말과 8월에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집중적인 논의를 통해 설계 반영 사항을 발굴할 계획이다.

안전 확보를 위해 활주로 주변 시설물을 지하에 설치하거나 부러지기 쉬운 구조로 만들고, 조류 충돌 사고 예방 대책도 검토한다.

오는 4월 발표 예정인 ‘항공 안전 혁신대책’의 내용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이용자 중심의 공항 설계 △교통망 연계 △항공사 유치 및 거점 항공사 육성 △복합물류 연계 체계 구축 △배후 지역 개발계획 연계 등 분과별 우선 논의 과제가 선정됐다.

특히 교통망 구축·연계 분과는 올해 우선 추진 과제로 ‘접근도로·접근철도 적기 개통 전략 수립’과 ‘연계 교통체계 구축’을 선정했다.

울산시 우선과제 역시 시민들의 가덕도신공항 접근성 향상으로, 시는 시민들의 가덕도 신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울산양산 고속도로 건설 △도심공항터미널 유치 등을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울산에서 가덕도 신공항까지의 이동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거버넌스는 내년부터 공항 부지 운영계획을 비롯해 △공항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체계 △인·아웃 바운드 수요 창출 △항만-공항 연계 기반 도입 △고부가가치 상업시설 유치 등 다양한 과제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거버넌스는 매월 1~2회 분과 회의를 열고, 격월로 전체 회의를 개최해 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석명 울산시 교통국장은 “가덕도 신공항 개항을 계기로 부산·울산·경남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경제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가덕도 신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광역급행철도와 고속도로 등 교통망 확충을 국토부에 지속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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