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울산항을 비롯한 지역 내 주요 항만시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정밀안전진단 및 정밀안전점검 용역’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용역의 시행 업체는 사업수행능력평가(PQ)를 통해 건설기술용역사업자의 능력을 공정하게 평가한 후,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한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인평가서 평가(SOQ)를 진행해 적격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가격 입찰을 거쳐 최종 수행 업체를 결정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실제 계약까지는 약 2~3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점검은 항만시설의 구조적 안정성을 평가하고, 시설물의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1종 및 2종 항만시설물은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관리기관이 주기적으로 정기점검, 정밀점검 및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야 한다.
이번 용역 대상은 울산항, 울산신항, 온산항 일원의 항만시설로 △정밀안전진단 2곳 △정밀안전점검 13곳 △실시설계 1식 등을 포함한다.
총 용역비는 216억3000만원이며, 착수 1년차 8개월을 포함해 총 20개월동안 진행된다.
울산항은 국내 대표적인 산업항으로, 석유화학 제품과 자동차, 철강 등 다양한 화물을 처리하는 핵심 물류 거점이다. 이에 따라 항만시설의 안전 확보는 국가 물류 경쟁력 강화와도 직결된다.
이에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이번 점검을 통해 시설물의 물리적·기능적 결함을 조기에 발견하고, 내재된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항만 이용자의 안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울산항은 우리나라 물류의 핵심 거점으로서 안정적인 운영이 필수적”이라면서 “정밀한 점검과 신속한 유지보수를 통해 항만시설의 지속적인 안전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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