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개교한 울산온라인학교는 고교학점제 안착을 지원하고 학생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자 설립됐다.
일반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포함해 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넓히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해 12월27일 설립 인가를 받은 울산온라인학교는 북구 호계초등학교 후관동 4·5층에 있으며, 6학급 규모로 운영된다. 기존 학교처럼 교실과 교사가 있지만, 학생은 등교하지 않는다. 학생은 소속 학교 교실에서 비대면 수업에 참여하고, 교사들은 온라인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학기 중 1~2회는 온라인학교 교사가 학교에 방문해 진로·학습 상담 등 대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원은 교장 1명, 교감 1명, 보직교사 3명, 교사 4명 등 총 9명이다.
울산온라인학교는 ‘내가 선택한 배움으로 미래를 여는 학교’를 이상(비전)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한다.
올해 1학기에는 16개 학교에서 학생 700여 명이 참여한다. 기하, 영어권 문화, 인공지능 기초, 스페인어Ⅰ, 탄소중립과 에너지, 보건 등 41개 강좌가 개설된다.
2026학년도부터 유전자의 비밀, 환경 융합 탐구, 시사 중국어 등 특화된 과목도 추가할 예정이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울산온라인학교가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다양한 과목을 제공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