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동행정복지센터 이사해도 주차난 여전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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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동행정복지센터 이사해도 주차난 여전할듯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5.03.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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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찾은 울산 남구 옥동행정복지센터는 좁은 주차대수에 수시로 일대가 교통난을 빚었다.
청사가 좁아 만성 주차난을 앓는 울산 남구 옥동행정복지센터가 본격적인 이전을 준비 중인 가운데, 이전 청사의 주차면도 적어 주차난이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4일 찾은 옥동행정복지센터. 주택가에 위치한 센터 출입문에서 주차를 기다리는 차들이 도로까지 늘어서 정체를 빚었다. 오후 3시20분께는 차량 교행에 차질이 생기자 운전자 사이에 시비가 붙어 차량이 도로 한가운데 멈춰 섰고, 이를 중재하기 위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옥동행정복지센터의 내부 주차면수는 6면에 불과하다. 총 주차면도 19면뿐이다. 이중 장애인 전용 주차면 1면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주차 공간은 18면인데, 대부분 주차면은 청사 바깥 도로를 점용해 겨우 사용하고 있다.

옥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972년 울산시의 행정동제 실시에 따라 ‘옥동사듯소’ 형태로 설립됐다. 1994년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청사 노후 및 만성 주차공간 부족 문제가 지적되자 남구는 옥동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옥동행정복지센터 이전에 나섰다.

옥동행정복지센터 새 청사는 울산대공원 인근인 옥동 145-16 일원에 마련된다. 건립 추진 중인 지상 5층 규모의 ‘옥동어울림복합센터’ 1층에 위치할 예정이다.

남구는 최근 옥동어울림복합센터 실시설계 공모를 마치고 지난달 말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옥동어울림복합센터 내 주차 공간은 법정 기준을 겨우 충족하는 24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동어울림복합센터에는 옥동행정복지센터와 함께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도시재생지원센터가 함께 들어설 예정이어서 극심한 주차난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센터가 자리를 옮기더라도 주차난은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센터와 접한 도로가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준이라 일대 교통난도 계속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남구 관계자는 “현 옥동행정복지센터보다 넓은 면적을 확보할 부지는 이전 예정 부지가 유일하다”며 “지척에 울산대공원 공영주차장과 옛 울주군청 부지 주차장이 있다. 향후 이전이 완료되면 행정복지센터 앞으로 마을버스 노선을 조정하는 등 교통 불편이 없도록 살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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