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저조’ 동구 유일 헌혈의집(울산과학대센터) 활성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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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저조’ 동구 유일 헌혈의집(울산과학대센터) 활성화 나서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5.03.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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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훈 동구청장과 동구청 직원들은 4일 폐소 위기에 처한 헌혈의집 울산과학대센터점을 찾아 헌혈의집 이용 독려를 위해 헌혈에 동참했다.
울산 동구의 유일한 헌혈의집인 울산과학대센터가 실적 저조로 운영 위기를 겪자 김종훈 동구청장,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 등이 헌혈에 동참하며 활성화를 지원했다.

4일 울산혈액원에 따르면, 1997년 8월26일 문을 연 헌혈의집 울산과학대센터는 2023년 전국 154개 헌혈의집을 대상으로 한 운영 실적 분석 결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실적 분석에서는 간호사 1인당 채혈건수, 전년 대비 헌혈실적 성장률, 노후도, 유동인구, 인근 헌혈의집과 거리, 최근 5년 일평균 헌혈자 수 등의 자료가 활용됐다.

2023년 헌혈의집 울산과학대센터의 헌혈자 수는 976명으로 바로 윗 순위인 헌혈의집 상지대센터(1868명)의 절반 수준이다.

울산과학대센터의 실적 부진은 헌혈의 주 대상인 청년층 인구의 감소와 접근성 부족, 일정하지 못한 운영시간 등 여러 원인이 겹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15년과 지난해 실적을 비교하면 헌혈자 수(2907→1680명), 운영 일수(126→78일), 일평균 헌혈자(23.1→21.5명)가 모두 감소했다.

이에 김종훈 동구청장과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 박수환 동구보건소장, 동구청 직원 40여 명은 이날 헌혈에 동참하며 헌혈의집 울산과학대센터의 재도약과 활성화를 지원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동구에는 기업이 많아 위험한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지역 기업과 주민,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릴레이 헌혈 운동을 펼치며 안타까운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헌혈의집 울산과학대센터도 신학기 개강에 맞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 5일(기존 주 3일) 운영으로 운영시간을 확대하는 등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또 △울산 동구청과 함께 관내 현수막과 전단지 게시 △온누리 상품권 추가 지급 △적십자 봉사원 및 대학RCY단원 등 봉사단체의 헌혈 캠페인 △학교 내 위치 안내 게시판 추가 부착 △헌혈센터 환경개선 등도 실시한다.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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