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아르(OAR)미술관은 경주 출신 컬렉터(미술품 수집가) 김문호씨가 2005년부터 수집한 소장품 600여 점을 바탕으로 설립한 미술관이다.
경주시 노서동 고분군 공원 부지에 들어선 미술관은 지상 2층, 지하 1층, 전체 등적 909㎡ 규모로, 유현준 건축가가 설계했다. 미술관 이름은 ‘오늘 만나는 아름다움’이란 의미를 담았다. 4월1일 개관 행사를 기점으로 오아르미술관은 건축물 층별로 각기 다른 주제와 작가 작품으로 첫 개관 전시를 선보인다.
1층 전시장에는 20년간 수집해 온 관장의 소장품을 선별한 소장품전, 2층 전시장에는 글로벌 미술계가 주목하고 있는 일본의 에가미 에츠 작가의 ‘Echoes of the Earth’ 기획전, 지하전시장에는 한국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미디어 아트작가 ‘문경원 & 전준호’ 듀오의 몰입형 설치 작업물의 ‘Phantom Garden’ 주제의 소장품 전시가 준비돼 있다.
오아르미술관은 전시 외에도 아티스트 토크, 건축가 토크, 작가 연구 세미나, 어린이 워크숍 등 다양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열린 예술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문호 관장은 “평생 수집해 온 작품들을 시민들에게 공개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앞으로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며 경주 시민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새로운 플랫폼의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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