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제정원박람회장 조성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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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국제정원박람회장 조성 준비 박차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03.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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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장 조성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한다.

시는 6일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장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공고하며, 본격적인 공간 조성 작업에 착수했다.

용역비 25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설계 용역은 태화강 국가정원과 삼산·여천매립장, 남산로 일원 등 박람회가 펼쳐질 약 70만㎡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용역 기간은 1년이다.

시는 이 과정을 통해 도시·환경·산업과 연계한 정원의 가치를 제시하고, 울산의 산업자원을 활용한 정원산업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람회장 조성 사업은 △태화강 국가정원(리뉴얼) △삼산·여천매립장(신규 정원) △기후대응 도시숲 등으로 구성된다.

태화강 국가정원(16만3104㎡)은 기존 정원을 리뉴얼해 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된 탄력적인 행사 공간으로 활용한다.

박람회 기간에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전시·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삼산·여천매립장(38만5408㎡)은 국제정원박람회의 주제를 전달하는 핵심 공간으로 조성된다. 1981~1994년 울산에서 발생한 260만㎥의 쓰레기가 매립된 곳이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문화·녹지 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또 산림청이 추진하는 기후대응 도시숲(15만1205㎡)도 조성된다.

주요 대상지는 삼산·여천매립장(10만231㎡), 남산로 문화광장(2만8826㎡), 국가정원길(2만2148㎡)로, 도시열섬 및 폭염 완화,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도시계획시설 결정 △경관성 검토 △교통성 검토 △기본 및 실시설계 △실시계획 인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BF) 예비인증 등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한다.

무엇보다 울산시는 박람회장 조성 시 과도한 인공적 개발을 지양하고, 자연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경관 훼손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시설물 또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또 국내외 선진사례를 조사해 박람회의 차별성과 개성을 확보하고, 지역 여건을 반영한 실용적인 계획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시는 박람회장 내 주차장 및 진입도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교통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교통영향 분석도 실시한다.

박람회장과 주변 지역의 교통 현황을 조사하고, 사업 시행에 따른 교통 영향과 예측 결과를 반영해 적절한 저감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국제정원박람회는 울산의 정원문화를 성장시키고, 도시 전체의 녹지환경을 개선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조성해 울산을 녹색도시로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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