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택시 참사, 탑승자 전원 안전벨트 착용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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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택시 참사, 탑승자 전원 안전벨트 착용 안해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5.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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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서생면에서 택시가 담벼락을 들이받아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본보 3월7일자 5면)와 관련, 경찰이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운전자를 포함한 탑승객 전원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사고 택시의 블랙박스 녹화 영상을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원해 원인 조사에 나섰다.

영상 분석 결과 당시 택시가 내리막길에 진입한 이후 본격적인 가속이 시작된 정확이 파악됐다.

다만 현장에서 스키드 마크(자동차가 급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노면에 생기는 타이어의 미끄러진 흔적)가 발견되지 않아 브레이크를 밟았는지 가속페달을 밟았는지, 당시 가속 속도 등에 대해서는 차량 정밀 분석을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지난 7일 한국도로교통안전공단이 현장 점검에 나섰는데 사고가 난 도로의 기울기는 급경사에 해당하는 15~20도 정도로 추정됐다.

이와 함께 택시 운전자를 포함한 승객 5명 전원이 안전벨트를 메지 않은 점도 밝혀졌다. 당시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감정을 맡기고 차량에 결함은 없는지 등 정밀 감식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부검도 진행했으며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일주일가량 걸릴 전망이다.

한편 탑승객 중 유일하게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된 승객은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면회가 불가능한 상태여서 당시 진술 등은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분석을 토대로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정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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