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형쇼핑시설 연계 상권활성화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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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형쇼핑시설 연계 상권활성화 타진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03.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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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북구 진장지구를 중심으로 한 복합쇼핑단지 조성에 대한 가능성을 본격 타진해본다.

지난해 진행된 ‘울산형 서비스산업 육성 방안 수립 용역’에서 제안된 진장지구 쇼핑거리 활성화 계획이 ‘울산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 기본계획’에 포함되면서 대형 쇼핑시설과 기존 상권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안이 구체화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9일 울산시는 ‘울산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공고를 내고, 지역 상권의 실태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활성화 전략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역상권법 제8조에 근거해 울산 지역의 기초 현황을 조사하고, 활성화 구역을 지정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상권의 구조적 문제를 분석하고, 중장기적인 활성화 방안을 제안하는 것이 이번 연구 용역의 주요 목적이다. 시는 이를 통해 ‘울산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6년부터 3년간 실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역 상권의 현황을 파악하고,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초통계 분석, 설문조사, 현장조사 등의 방법을 활용할 계획이다.

상권의 위치, 점포 수, 업종 구성, 임대료, 매출 변동, 창업·폐업률 등 다양한 요소를 조사해 지역 상권의 구조적 특징과 변화를 분석한다.

또 이번 용역에서는 울산 지역상권 활성화구역 지정 및 운영을 위한 실태조사도 진행한다. 지역상권법에 근거한 지역상생구역 및 자율상권구역 후보지를 조사하는 것이다.

지역상생구역은 임대료 급상승 등으로 상권이 변화하는 지역, 자율상권구역은 공실 증가 등 상업활동이 위축된 지역을 의미한다.

임대료 상승률 및 공실률 등 임대차 정보, 매출액 변화, 창업·폐업 및 종사자 수의 변화, 소비실태 및 유동인구 변화 등 5년간의 상권 변화를 분석해 지역별 문제를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연구를 통해 지역 상권 유형이 분류되면, 각 유형에 맞는 활성화 전략을 세울 방침이다. 특히 유형별 상권 국가공모사업 신청을 위한 전략을 수립해 정부정책 등과 연계한 사업을 발굴한다.

이번 기본계획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메가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복합상권 개발 가능성 타진이다.

앞서 지난해 ‘울산형 서비스산업 육성방안 수립 용역’에서 진장지구 활성화 방안이 제안됐는데, 이를 구체화 하는 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진장지구는 대형 쇼핑몰과 자동차 정비소가 밀집한 지역으로, 울산공항과 태화강역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앞서 ‘서비스산업 육성 용역’에서는 이 지역을 메가스토어와 연계한 복합상권으로 개발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진장지구를 동남권 쇼핑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대형 아울렛 유치 가능성을 검토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상권과의 상생 모델을 구축하자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메가스토어 연계 대규모 점포 규제완화 가능성을 검토하는 동시에, 진장지구 복합상권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 및 세부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대형 쇼핑시설이 지역 소상공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기존 상권과의 공생 모델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또 대형 아울렛 유치와 관련해 최근 대형 쇼핑시설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울산에도 적용할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지역 상권의 현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지역 맞춤형 활성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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