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관리·주민불편 해소 방안 머리 맞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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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관리·주민불편 해소 방안 머리 맞대
  • 김은정 기자
  • 승인 2025.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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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영 울산 동구의회 의원이 10일 길고양이 돌봄 주민과 반대 주민으로 나눠 각각 간담회를 개최하고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수영 울산 동구의회 의원은 10일 의회 의정연구실에서 ‘길고양이 관리 및 주민불편 해소 방안 마련을 위한 의견 청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최근 동구에 길고양이 개체 수가 많아지면서 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주민과 도시 미관을 저해한다는 주민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동구 대왕암공원 내 길고양이가 죽거나 자취를 감추는 경우가 잇따라 발생했고 지난해 동구의 한 아파트 관리소장이 고양이집을 철거했다는 이유로 재물손괴죄로 고소를 당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이 의원은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한 보다 실효적인 정책을 마련하고자 이날 길고양이 돌봄 주민과 반대 주민으로 나눠 각각 간담회를 개최하고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수영 동구의원은 “길고양이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지만 관리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부족하다. 동물보호법에 유기 동물이 아니라는 이유로 구조 보호조치 대상에는 빠져 있지만 지방자치단체가 보호 관리할 수 있는 대상에는 포함돼 있다. 또 길고양이에게 먹이는 주는 행위도 불법이 아니다”며 “이번 간담회뿐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길고양이가 우리 사회와 원활하게 공존하고, 주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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