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울주군 삼동면 하잠리 산 234-4 일대 3만3115㎡ 부지에 43억원을 투입해 지상 2층 건물 1동과 헬기 계류장을 2025년 말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산림녹지관리센터는 산림과 녹지를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숲으로 조성·관리하기 위해 조성된다.
센터가 완공되면 산림녹지관리 전담반, 산림재해 예찰단, 주택가 나무관리 전담반 등이 배치돼 산림녹지 사업과 재해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건립 대상 부지가 울산 산림의 중심부에 위치해 산불 발생시 신속한 초동 대처가 가능하며, 보다 효과적인 진화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시는 산불 진화용 임차 헬기의 계류장이 없어 온산 덕신근린공원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다.
센터가 건립되면 전용 헬기 계류장을 확보할 수 있어 산불 진화 및 예방 활동이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덕신근린공원 인근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헬기 소음 관련 민원도 해소될 전망이다.
시는 센터 내에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전문 실험실을 구축해 재선충 예방에도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는 시청사 내 협소한 공간에서 실험실을 운영 중인데, 새 실험실이 완비되면 감염 여부 판별과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지게 된다.
시는 건축기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감정평가 결과가 나오면 본격적인 토지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 하반기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1년간 공사해 2025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산림녹지관리센터가 완공되면 산불 대응은 물론, 산림재해 예방과 녹지 관리 전반에 걸쳐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산불 예방과 재선충 방제 등 산림보호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