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오는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5)에 참가해 자사의 스마트물류설루션 사업 역량과 물류 자동화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물류 특별관에 부스를 꾸리고, 상품 입고, 관리, 분류, 운송 등 물류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물류의 효율성을 높이는 스마트물류설루션 역량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최적화된 시뮬레이션 알고리즘, 로봇기술,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가상모형) 등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해 고객사의 물류 환경에 적합한 스마트물류설루션을 제공한다.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2023년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 알티올의 지분 70%를 인수하기도 했다.
특히 유통·소비재·이차전지·자동차·바이오·석유화학 등 여섯 분야를 스마트물류설루션의 핵심 산업군으로 삼고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수주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전 세계 물류 거점을 활용해 동남아·미주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스마트물류설루션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그래픽 월과 영상으로 스마트물류설루션 프로세스와 설루션이 적용된 물류 현장을 선보였다.
또한 현대글로비스 부스에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BD)사가 개발한 물류로봇 ‘스트레치’(Stretch)의 시연도 볼 수 있는데, 이번 스트레치의 오프라인 시연은 아시아 국가 최초로 공개됐다. 스트레치는 23㎏에 달하는 상자를 시간당 평균 600개씩 나를 수 있는 팔을 갖췄고, 하부에는 자율 이동 로봇인 AMR(Autonomous Mobile Robots)이 장착돼 최적의 위치로 이동할 수 있다.
전시회 현장에서는 주변 여건을 고려해 스트레치를 고정하고, 팔레트 위에 있는 상자를 하나씩 옮기는 디팔레타이징(Depalletizing) 작업을 선보였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로보틱스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위치한 보스턴다이내믹스사에 전문 인력을 파견했다. 이 인력은 엔지니어로 약 1년간 스트레치의 설치와 운영 방법 등에 대해 현장 교육을 받았다. 현대글로비스는 자체 연구소인 G-LAB에서 스트레치에 대한 기술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추후 BD사와 협의를 거쳐 물류 현장에 투입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물류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스마트 물류 설루션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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