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외국인근로자 현장적응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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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외국인근로자 현장적응 도와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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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중공업 외국인 근로자 500 여명이 16일 조선산업 맞춤형 한국어 능력 평가 시험인 ‘HD TOPIC’ 시험에 응시했다.
▲ 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협력사 ‘토탈솔루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4일 사외협력사인 전남 영암 소재 대상중공업을 방문해 기술 지원, 안전 지도 활동을 펼쳤다.
HD현대중공업이 외국인 근로자와 사외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16일 사내 뿌리아카데미관에서 외국인 근로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조선산업 맞춤형 한국어 능력 평가 시험 ‘HD TOPIC’ 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시험은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어 능력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기존 공인 한국어 능력 평가는 일상생활 소통 중심의 시험으로, 조선 산업 현장의 실무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은 글로컬대학 사업을 진행 중인 울산대학교와 지난해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안전·보건 용어 중심의 시험인 HD TOPIC을 공동 개발했다.

HD TOPIC은 현장 실무에서 요구되는 의사소통 능력을 읽기·말하기·듣기 영역으로 나눠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총 5단계 등급(S·A·B·C·D)으로 분류한다. 시험은 매월 1회 주말에 열고, 업무 부담 경감을 위해 수시 시험도 병행한다.

HD현대중공업은 평가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현장 실무적 의사소통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장 업무의 효율성과 안전성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평가 결과에 따라 각종 혜택을 제공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학습 의욕을 높일 계획이다. A등급 이상을 받은 근로자에게는 현장 관리직으로 선임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고, B등급 이상을 받은 근로자들에게는 운전수·신호수 등 한국어 소통 능력이 필수인 사내 자격 취득의 기회를 준다.

이와 함께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울산 등 사외 협력사 50곳을 대상으로 안전지원 활동을 지속 펼친다. 이 일환으로 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지난 14일 전남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의 사외협력사 대상중공업을 찾아 기술 지원과 안전 지도 활동을 했다.

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은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경쟁력 향상을 위해 HD현대중공업이 구축한 시스템과 기술력, 현장 안전관리 노하우 등을 협력사와 적극 공유해 조선업 상생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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