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락한 원도심 ‘울산판 타임스퀘어’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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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락한 원도심 ‘울산판 타임스퀘어’로 만든다
  • 이다예
  • 승인 2025.03.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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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가 쇠락한 원도심 상권을 살릴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계탑을 이른바 ‘울산타임스퀘어’로 탈바꿈하는 등 앞으로 5년에 걸쳐 크리에이터, 스마트, 음식·문화, 커뮤니티 등 4개 핵심 상권 구축을 통해 ‘젊음이 넘치고 음식과 문화가 가득한 원도심’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중구는 지난 14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울산 중구 상권 실태조사 및 상권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용역 수행을 맡은 (주)한국유통과학연구소는 중앙·태화·학성상권 등 지역 내 주요 상권 5개의 상권 실태 분석 결과와 중앙상권활성화구역 5개년 사업계획(안)을 설명했다. 사업 예산은 5차년도에 걸쳐 약 1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크리에이터 상권, 스마트 상권, 음식·문화 상권, 커뮤니티 상권을 구축해 상권 활성화에 나설 복안이다.

크리에이터 상권에는 시계탑 보수 후 랜드마크 대중매체 광고판을 조성하는 울산타임스퀘어 사업, 중앙시장과 보세거리·먹자거리를 연결하는 성남빛거리 조성 사업, 옥골시장과 보세거리 빈점포를 활용한 팝업스토어 유치 사업, 청년 크리에이터 육성을 위한 U크리에이터타운·일과 휴식을 위한 U워케이션센터 조성 사업 등이 포함됐다.

스마트 상권의 경우 상권 라이브 스튜디오 교육장 조성 사업, 숏폼 플랫폼 구축 사업 등이 있다.

음식·문화 상권 구축에는 중구시장상인회와 연합으로 개최하는 종갓집 잔치날 U푸드페스티벌 사업, 중앙전통시장 야시장 확대·떡볶이거리·곰장어거리·삼겹살거리·카페거리 등 U스트리트푸드거리 조성 사업, 노포 중심 맛집 인증 사업 등이 담겼다. 커뮤니티 상권으로는 막걸리나 맥주 등 종갓집 특화상품 개발, 상인 교육 등이 추진될 계획이다.

중구는 이들 상권을 구축하는 동시에 상권관리기구와 중앙상권협동조합을 운영해 지속적인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중구는 중앙상권활성화구역 5개년 사업계획(안)을 확정하고, 이달 안으로 기획재정부 주관 ‘2026년 상권활성화 사업’ 공모에 신청할 예정이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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