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봄을 맞아 울산의 구립 오케스트라단들이 기지개를 켜고 잇따라 연주회를 마련한다. 멘델스존의 가곡과 요한 스트라우스의 왈츠 등 다양한 명곡으로 시민들에게 봄을 선사한다.
◇중구심포니오케스트라, 제22회 정기연주회
울산 중구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이달 27일 오후 7시30분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제2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낭만주의 시대 대표 작곡가 펠릭스 멘델스존의 △헤브리데스 서곡 △피아노 협주곡 제1번 G단조 △교향곡 제4번 A장조 ‘이탈리아’가 연주될 예정이다. 김광현 지휘자가 지휘를 맡고, 피아니스트 박현우가 협연한다.
피아니스트 박현우는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 예술대학교에서 전문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뒤스부르크 Kohler-Osbahr-Stiftung 콩쿠르 1위와 뒤셀도르프 Steinway & Sons Forderpreis 콩쿠르 우승을 차지한 실력파 피아니스트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공연 10분 전 협연자와 지휘자의 해설이 더해진 특별한 연주회로 KBS 대구 클래식 FM 진행자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지휘자 김광현의 해설과 협연자가 직접 알려주는 작품 해석은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중구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은 멘델스존의 대표적인 명곡들과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공연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중구문화의전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290·4000.
◇남구구립교향악단, 제101회 정기연주회
울산 남구 구립교향악단은 앞서 25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01회 정기연주회 ‘새봄맞이 음악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왈츠의 왕’으로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그의 대표작 오페레타 ‘박쥐’를 포함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돈 주앙’과 조은화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창작곡, 박창민 작곡가의 피아노 협주곡 등이 연주될 예정이며, 소프라노 이윤경과 피아니스트 김성연이 협연으로 함께 참여한다.
서동욱 구립교향악단 단장은 “새봄맞이 음악회로 따뜻한 봄의 기운과 함께 클래식 음악이 주는 감동을 많은 분과 나누고 싶다”며 “앞으로도 구립교향악단은 더욱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주민들과의 예술적 교감을 넓히고, 클래식 음악의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 3월4일 출범한 남구 구립교향악단은 이태은 상임지휘자를 중심으로 약 60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말 100회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한편 이번 연주회는 전석 무료 공연으로 진행되며, 인터넷 예매와 현장 예매 모두 가능하다. 문의 226·5415.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