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남구 달동 갤러리큐(왕생로 88)가 닥종이(한지) 공예작가 최미숙 의 첫 번째 개인전 ‘기억을 품은 닥종이’전을 이달 2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큐에서 자체로 공모했던 ‘Q Artist 2025 단체/개인 전시공모’의 네번째 선정 전시(개인)다.
최미숙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닥종이로 만든 ‘꿈꾸는 소년’, ‘소몰이 아이들’, ‘여름 해변’, ‘사물놀이’, ‘고래의 꿈’ 등의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그는 3년전부터 닥종이 작업을 계속 해왔으나 전시로 소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화작업을 하는 남편 송주웅 작가와는 부부로 함께 예술인의 길을 걷고 있다.
최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닥종이는 전통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매력적인 재료다. 부드러운 질감과 은은한 색감은 따스함을 주며 완성된 작품은 깊은 감성을 전달한다”며 “무엇보다 닥종이는 우리 민족의 감성과 잘 어우러지는 작업재료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작품의 중요한 키워드는 삶에 대한 성찰이며, 가족의 소중함”이라며 “닥종이 조형이 표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제약과 한계가 있으나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작업 과정 자체가 나에게는 큰 위안이 된다. 앞으로 나의 작업에는 현대적인 느낌을 좀 더 많이 담아내고 싶다”고 밝혔다.
최미숙 작가는 1983년 5월 제4회 노동문화제에 회화 부문에 입상했으며, 2023년 6월에는 양산미술대전 공예부문에 입상하기도 했다.
평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일요일은 휴무. 문의 261·9101.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