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해 1월19일 개관 이후 연말까지 슬도아트에는 총 5만6681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휴일 기준 평균 약 400명, 평일 기준으로는 90명가량이 찾았다.
성끝길 103에 자리한 슬도아트는 2층짜리 전시관과 슬도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옥상으로 구성된 문화공간이다. 동구가 약 12억53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기존 소리체험관을 재구조화했다.
2층에 총 두 개의 전시 공간과 포토존, 1층엔 전시와 연계한 미술 체험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어린이체험관 등이 마련돼 있다.
지난해 총 21회의 기획 전시와 대관 공모를 진행했고 지난해 말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공모에 선정돼 동구에서는 처음으로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구축했다. 동구는 슬도가 동구의 대표 관광지로 급부상하며 대관 열기가 치열해지자 최근 로비로 사용하던 1층 공간에 3면짜리 신규 전시 공간도 추가로 조성했다.
18일 대구에서 슬도아트를 방문한 이영훈씨는 “전시가 다채롭고 공간과 슬도 풍경과의 조화가 정말 좋다”면서 “소속된 기관에서 관련 프로그램 운영을 준비하고 있는데 좋은 사례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개관한 슬도아트가 장기적인 호황을 누리기 위해서는 인근 지역 관광지와의 연계 강화와 지역 작가 육성을 통한 시너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를 위해 슬도아트는 전시 진행 시 문화광장 방어진에서 전시 중인 작품을 함께 소개해 방문객의 발길이 문화광장 방어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기획초대전 진행으로 지역 작가 육성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김수진 슬도아트 대표는 “동구의 최초 문화예술 복합 공간으로서 책임감이 크다”며 “더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슬도를 넘어 방어진 일대까지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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