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과학대학교 서부캠퍼스 청운국제관에 이어 다음달 개관을 앞두고 있는 울산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 노란 고양이 ‘무슈샤’ 벽화가 생겼다. 중구 종갓집도서관과 장생포 웰리키즈랜드에도 벽화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울산 곳곳에서 토마 뷔유의 ‘무슈샤’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남구 신정동 종하이노베이션센터 내 울산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세계적인 어반 아티스트 토마 뷔유와 울산에서 활동하는 청년 웹툰 작가가 공동으로 벽화 작업을 진행했다.
토마 뷔유는 이날 웃음을 전파하는 노란 고양이 ‘무슈샤’로 도서관 공간에 즐거움과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일부 작업에는 ‘2024년 웹툰작가 양성사업’을 수료한 청년 웹툰 작가 5명이 참여했다. 또 작업 이후 간담회를 통해 서로 교류의 시간도 가졌다.
스위스 출생인 토마 뷔유는 독창적인 캐릭터인 ‘무슈샤’로 세계 공공장소에 자유, 평화, 일상 속 행복 등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울산시립미술관 ‘반구천에서 어반 아트로’ 전시를 계기로 이번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개관을 앞둔 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 세계적인 작가와 유망한 웹툰 작가의 벽화를 남길 수 있어서 뜻깊다”고 말했다.
토마 뷔유는 오는 22일까지 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 이어 중구 종갓집도서관, 장생포 웰리키즈랜드에서 잇따라 벽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토마 뷔유는 지난해 3월 울산과학대를 깜짝 방문해 서부캠퍼스 청운국제관 2층 난간 벽면에 가로 7.2m, 세로 1.3m에 달하는 대형 무슈샤 작품을 그려 화제가 됐었다.
토마 뷔유는 21일에는 ‘스프링 위드 토마(Spring With Thoma)’라는 주제로 전시가 열리고 있는 남구 장생포문화창고 4층 갤러리에도 박철민 울산대 교수(전 울산시국제관계대사)와 함께 방문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토마 뷔유의 무슈샤 작품 50여점이 전시돼 있다.
한편 울산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지역 최초 어린이·청소년 특화도서관으로 문학과 예술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4월16일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토마 뷔유의 작품뿐만 아니라 개관 특별전으로 볼로냐 어린이 도서 박람회 수상작의 원화도 관람할 수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