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장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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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장 들어선다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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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중구 성안동 소재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가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장 ‘라이트룸 울산’을 내달 1일 오픈하고, 초대작품으로 데이비드 호크니의 몰입형 전시를 진행한다.
▲ 울산 중구 성안동 소재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가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장 ‘라이트룸 울산’을 내달 1일 오픈하고, 초대작품으로 데이비드 호크니의 몰입형 전시를 진행한다.David Hockney Bigger & Closer (not smaller & further away) Photo by Justin Sutcliffe © David Hockney

울산에 세계적 수준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공간이 들어선다. 또 이 곳에 현대 미술의 거장이자 영국을 대표하는 팝아트 예술가인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87)의 몰입형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울산 중구 성안동 소재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장 ‘라이트룸 울산’을 내달 1일 오픈하고 초대작품으로 데이비드 호크니의 몰입형 전시 ‘데이비드 호크니전’을 4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5개월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만디는 앞서 지난 16일 조계종 종정 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 통도사 주지 현덕스님 등을 초청한 가운데 시사회를 연 바 있다.

‘라이트룸 울산’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용 공간으로, 4면의 초대형 스크린과 바닥까지 5면을 활용하는 블랙박스 형태의 극장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감상하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 체험관이다.

‘라이트룸 울산’은 영국의 ‘라이트룸 런던’을 본 떠 만들었다. 2023년에 영국의 킹스크로스에 문을 연 ‘라이트룸 런던’은 예술·음악·영화·패션·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 예술 인재들과 협력하며 새로운 몰입형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라이트룸의 콘텐츠는 매력적인 스토리텔링, 숨막히는 비주얼, 그리고 첨단의 사운드 디자인을 결합해 가장 창의적인 상상 속으로 관객을 몰입시킨다.

이번 작품의 주제는 ‘세상을 제대로 그리고 아름답게 바라보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로 현존하는 현대미술의 전설로 불리우는 데이비드 호크니가 직접 기획한 것으로 유명하다. 여섯가지 테마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시간과 시선의 변화로, 전통적인 원근법을 해체하고 다각적 시점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을 탐구한 작품들이 공개된다.

전시 부제는 ‘BIGGER & CLOSER (not smaller & further away)’이다. ‘원근법 수업’, ‘호크니, 무대를 그리다’, ‘도로와 보도’, ‘카메라로 그린 드로잉’, ‘수영장’, ‘가까이서 바라보기’ 등 6가지 특별한 주제로 구성돼 미디어 아트를 통해 데이비드 호크니의 지난 60년 간의 예술 세계를 회화, 사진, 오디오 영상 등으로 펼쳐진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영국의 화가이자 소묘가, 판화가, 무대 디자이너, 사진가이다. 1960년대 팝 아트 운동에 기여한 20세기 영국 미술가 중 한 명이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작업 방식이나 매체를 한정 짓지 않고 새로운 기술이나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작업을 통해 폭넓은 예술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 입장료는 성인 1만8000원, 어린이 및 청소년 1만4000원, 단체(20인 이상) 1만2000원이다. 문의 243·9500.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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