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교육부가 주관하는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2차 공모’에 울산에서는 울산공업고등학교 1곳이 신청을 추진한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자체와 교육청, 지역 기업, 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학교다.
시교육청은 우수 기술 인재를 육성하려는 공모 취지상 특성화고 중에서도 지역 산업과 연계된 공업 계열 학교가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울산공고 단독 신청을 결정했다.
2차 공모에 나서는 울산공고는 ‘중화학공업 전주기 완결 협약형 융합기술인재 육성’을 비전으로 다양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울산공고는 시교육청과 시청, 지역 기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을 통해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지역 산업에 특화된 교육과 진로 지도 등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HD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지역 내 산단 등과 협약을 체결하면서 지역을 발전시키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울산공고는 개편된 학과인 스마트전기전자과, 스마트건설과에 각각 신입생 80여명이 입학하는 등 협약형 특성화고 준비를 마쳤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달까지 최종 계획서를 도출해 교육부에 제출할 것”이라며 “울산공고가 교육부 공모에서 뽑힐 수 있도록 울산시와 지자체, 기업 등과 적극 협력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 1차 공모에서는 전국에서 10개교가 선정됐다. 울산에서는 울산공고가 신청했지만, 추진하려는 산업 교육 영역이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선정되지 못했다. 2차 공모 신청은 오는 4월24일까지며 선정 결과는 6월 말 발표된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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