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곳곳에 노란고양이 ‘무슈샤’의 웃음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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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곳곳에 노란고양이 ‘무슈샤’의 웃음 전파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5.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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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 고양이 ‘무슈샤’로 유명한 세계적인 그라피티 아티스트 ‘토마 뷔유’가 울산종갓집도서관과 장생포 웰리키즈랜드 등에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 노란 고양이 ‘무슈샤’로 유명한 세계적인 그라피티 아티스트 ‘토마 뷔유’가 울산종갓집도서관과 장생포 웰리키즈랜드 등에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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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노란 고양이 ‘무슈샤’로 유명한 세계적인 그라피티 아티스트 ‘토마 뷔유’가 4번째 울산행에서 울산종갓집도서관, 장생포 웰리키즈랜드 등에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지난 21일 찾은 중구 울산종갓집도서관. 외부 계단에 가로 14m, 세로 1.3m 크기의 작품이 그려져있었다. 익살스러운 표정의 노란 고양이 무슈샤와 중구의 대표 캐릭터인 울산큰애기가 꽃, 책 등과 어우러져 작품을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다.

토마 뷔유는 꽃, 봄, 자유의 메시지를 담아 작품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토마 뷔유는 “시골에서 자란 나는 책 읽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책을 거꾸로 그렸다. 그런데 첫째 딸인 로즈는 책 읽는 걸 너무 좋아한다. 나처럼 책을 싫어하지 않아서 너무 좋다”며 “작품에서 울산큰애기가 책을 읽으면 꽃이 다시 피어나는 것처럼 이 공간에서 지식이 다시 피어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토마 뷔유는 완성된 작품의 비어 있는 곳곳에 천사 등을 추가로 그리기도 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새를 그렸다.이후 아리솔 유치원 어린이 20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종갓집도서관 외부계단이 밋밋해 뭔가 그려졌으면 했는데 세계적인 그라피티 작가인 토마 뷔유가 작품을 그려줘 고맙다”며 “비어 있던 공간이 예술로 채워져 품격 있고 품위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라피티라는 장르의 작품과 문화도시를 추구하는 중구가 닮았다고 생각한다”며 “도서관은 책만 읽고 공부하는 곳이 아니다. 도서관에서 예술성 있는 작품을 만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토마 뷔유는 22일 남구 장생포 웰리키즈랜드 벽면에 작품을 그리는 것으로 4번째 울산행 일정을 마무리했다. 작품에는 무슈샤와 남구의 대표 캐릭터인 장생이, 고래, 축구공 등이 담겼다.

특히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토마 뷔유는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과 울산의 공업탑을 함께 그렸는데, 울산뿐만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장소의 특징까지 담는 섬세함이 돋보였다.

한편 토마 뷔유의 작품은 오는 4월15일까지 장생포 문화창고 갤러리C에서도 만날 수 있다. ‘Spring With Thoma(부제: 노란 고양이와 함께하는 봄의 축제)’전에는 봄이 가져다주는 설렘과 활력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한 무슈샤 시리즈 작품 50여점이 전시돼 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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