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웅촌~용당(울주 웅촌초 교차로~양산 용당사거리) 도로확장 국비 확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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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웅촌~용당(울주 웅촌초 교차로~양산 용당사거리) 도로확장 국비 확보 박차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5.03.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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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울주군 웅촌초등학교 교차로에서 고연공단, 양산 용당사거리를 연결하는 도로가 대형 트럭 등의 통행이 잦아 누더기 도로화 돼 있다.
울산시가 울주군 웅촌면 검단리 일원의 교통 불편 해소와 고연공단 입주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도로 확장 공사의 국비 예산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사업은 옛 국도 7호선인 웅촌초등학교 교차로에서 춘해보건대학교와 고연공단, 양산시 용당사거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6.3㎞ 구간을 2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가 1414억원에 달한다.

시는 지난 2007년부터 도로 확장을 위해 ‘제1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국토교통부)’에 반영했지만, 경제성 부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해당 구간은 화물을 적재한 대형 트럭 등의 통행이 집중돼 도로가 누더기화 되고, 갓길은 주차 차량이 빼곡해 안전에 위협이 되는 실정이다.

대형 트럭 운전자들은 “울산과 양산을 오가는 차들은 웅촌~용당 도로를 주로 이용한다”며 “도로가 좁고 노면도 불량해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도로가 확장된다면 무조건 환영”이라고 입을 모은다.

시는 사업비를 줄여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 그간 일부 구간들은 자체 예산으로 확장해 왔다. 전체 6.3㎞ 중 서중마을~춘해대 0.88㎞는 지난 2021년 준공했고, 춘해대~괴천삼거리 1.84㎞ 구간은 울주군이 지난해 11월 도로구역결정을 고시하고 현재 보상 중이다. 늦어도 내년 초에 착공할 예정이다.

나머지 괴천삼거리~양산 용당사거리 3.58㎞에 대해서도 지난해 말 기존 2차로에서 3차로를 신설하는 변경안을 수립하고 타당성 평가 용역을 완료했다. 용역 결과 2030~2050년 고연리~용당리 구간을 연 1만4000대 이상의 차량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총사업비는 398억9500만원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경제성 분석에서는 비용 대비 편익(B/C)이 0.45로 기준치인 1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시 혼잡구간인 고연로 및 주변 지역의 교통 혼잡도를 해소하고 개발 사업 계획에 맞춰 교통량 증가에 대비하는 등 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시는 총 사업비가 500억원 이하여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웅촌~용당 도로 확장공사 변경안을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 계획’에 반영하도록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도로가 확장되면 물류비 절감, 주민 불편 해소뿐만 아니라 양산과의 교통 확대와도 가능하며, 특히 무질서한 고연공단에 ‘교통 질서’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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