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오아르 미술관’ 내달 8일 개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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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오아르 미술관’ 내달 8일 개관 전시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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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관전시 ‘오아르 컬렉션’ 대표 작품. 김문호 관장 소장작. ‘Nostalgia’, 백향목, 2021.
▲ 지구의 울림 대표 작품 에가미 에츠의 ‘Dancers in the rainbow-1’.
▲ 김문호 관장 소장작. ‘Star Wars’, Michael Scoggins, 2020.
▲ 개관전시 ‘팬텀 가든’ 대표 작품. ‘To Build a Fire_This is me’, 전준호&문경원, 2024.
경북 경주에 새로 문을 여는 ‘오아르(OAR)미술관’(관장 김문호)이 오는 4월1일 개관식을 갖고, 8일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개관 전시의 첫선을 보인다.

이번 개관 전시는 총 3개로 미술관 층마다 에가미 에츠(Egami Etsu)의 신작, 문경원·전준호 듀오 작품, 미술관 대표 소장품 컬렉션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세 가지 다른 주제를 가진 전시는 경주의 지역적 특성인 전통과 대비되는 다양한 글로벌 작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참신한 경험과 영감을 줄 수 있도록 기획됐다.

1층 제1전시실에서는 김문호 관장이 20년간 수집해 온 소장품을 선별한 ‘오아르 컬렉션(OAR Collection)’ 전이 진행된다.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수집한 10여 점의 현대 미술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열린 미술관’이라는 미술관의 미션에 따라 일반인도 쉽게 즐길 수 있는 팝 아트와 스트리트 아트 위주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2층 제2전시실은 ‘지구의 울림(Echoes of the Earth)’의 주제로 에가미 에츠의 신작 17점을 국내 최초 공개한다.

에가미 에츠는 포브스가 선정한 2020년과 2021년 ‘세상을 바꾸고 있는 30세 이하의 젊은 리더 30인’에 뽑힐 만큼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미술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과거 전 세계 젊은이들을 열광시켰던 마이클 잭슨, 비틀즈 등의 초상을 추상적인 화법으로 풀어낸 작품들이 전시된다.

지하의 제3전시실에서는 ‘팬텀 가든(Phantom Garden)’을 주제로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미디어 아트 작가 문경원·전준호 듀오의 몰입형 미디어 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관람객을 마주하고 있는 화면을 통해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지구의 환경 변화와 다양한 생명들의 모습을 섬세한 영상미로 그려낸다.

김문호 관장은 “이번 전시는 미술관 개관을 맞아 관람객들에게 미술관이 확립하고자 하는 정체성의 방향을 제시하고, 소장 작품을 다양한 주제로 배치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아르미술관은 경주시 노서동 고분군 공원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1594㎡ 규모로 지어졌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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