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지역 박물관들이 전통적인 전시 기능만을 넘어 여가와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울산박물관은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맞아 울산 시민들을 위한 영화 상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도서 원작과 함께하는 영화’(1부), ‘가족과 함께하는 영화’(2부)라는 주제로 매달 마지막 수요일, 하루 두 차례 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관람은 무료이며, 상영 20분 전부터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회차당 200명까지 관람할 수 있다.
3월 ‘문화가 있는 날’인 26일에는 1부 하네스 홀름 감독의 ‘오베라는 남자’, 2부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죄와 벌’이 각각 상영됐다.
울산박물관은 “박물관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영화 감상을 통해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고, 전시 관람과 함께 더욱 풍성한 문화 체험을 하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영화 관련 자세한 사항은 울산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울산박물관 전시기획팀(229·4724)으로 문의하면 된다.
울산대곡박물관은 3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이날 오전 10시30분과 오후 1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상설전시실과 2층 문화교실에서 ‘우리 박물관에서 만나요!’를 주제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울주군시설관리공단 산하 온산·범서장애인주간보호센터 이용자 20여 명이 참여했다.
대곡천의 역사문화를 소개하는 대곡박물관 상설전시실 관람 후, 한지무늬공예연구소 김문희 소장이 강사로 나서 ‘마음 따뜻 한지 공예’를 주제로 한지 공예 체험활동을 진행하는 등 마음의 안정을 찾고 문화예술적 감각을 키워보는 시간도 가졌다.
‘우리 박물관에서 만나요!’ 프로그램은 지난 2월26일 울산박물관과 울주군시설관리공단이 체결한 ‘지역주민의 문화향유권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개발된 성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문의 229·4781.
울산암각화박물관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 ‘암각화 공작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반구천 암각화 유산을 이해하고 분기별 주제에 따라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교육이다.
올해 1분기에는 을사년 새해를 맞아 뱀 민화를 그려 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육은 이달에는 29일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2시간 동안 운영된다. 문의 229·479.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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