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호 울산컨트리클럽 제14대 이사장 취임, “사단법인 골프장답게 회원중심 고품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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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호 울산컨트리클럽 제14대 이사장 취임, “사단법인 골프장답게 회원중심 고품격 운영”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5.03.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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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호(뒷줄 오른쪽 여섯번째) 제14대 울산컨트리클럽(CC) 이사장이 26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돌입한 가운데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CC 제공

박인호 울산컨트리클럽(CC) 신임 이사장이 26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박 이사장은 제11대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이번에 제14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감사는 김복열·손영철씨가 맡는다.

이날 이취임식은 울산CC 구성원들만 참석한 간소한 내부 행사로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서 박 이사장은 향후 운영 방침과 포부를 밝혔다.

울산CC는 서울CC, 부산CC와 함께 전국에서 단 세 곳뿐인 사단법인 형태의 골프장으로, ‘회원이 주인’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박 이사장은 이 같은 점을 강조하며 “사원(회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울산CC는 일반 골프장이 아닌, 사원들의 자부심이 깃든 오랜 전통의 사단법인 골프장”이라며 “회원 중심의 품격 있는 골프장으로 꾸준히 개혁해 나가겠다. 나아가 울산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익성 있는 골프장을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청년층 골프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박 이사장은 “청년 세대가 골프를 멀리하는 이유는 높은 라운딩 비용에 있다”며 “정부가 골프를 사치성 운동으로 간주해 부과하는 각종 세금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좋은 운동이자,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청년 문화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타 골프장 관계자들과 함께 정책 개선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이사장은 “울산CC의 전통을 더욱 발전시키고 사원 중심 운영 원칙을 강화해 ‘개혁과 품격이 공존하는 울산CC’를 만들어 가겠다”며 “시민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지속해 울산을 대표하는 골프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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