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울주군 웅촌면 선갤러리문화관(관장 이선애)은 ‘2025 경남천연염색협회탐라는 감 천연염색협의회 교류전’이 오는 4월2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다고 27일 밝혔다. 개막식은 4월2일 오전 10시30분에 개최되며, 퍼포먼스(작가 패션쇼)와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
‘바람과 햇빛 제주 감물! 경남을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교류전에서는 경남과 제주지역 30명의 작가가 참여해 천연염색 기법으로 만든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울산에서는 이선애, 심선자 작가 2명의 회원이, 경남에서는 8명의 회원이, 제주에서는 20명의 회원이 참여한다. 울산 작가들도 경남천연염색협회 회원 소속이다.
이선애 작가는 ‘시공’이라는 작품을, 경남의 조갑선 작가는 ‘이음의 결’, 최애실 작가는 ‘찬란한 햇살’ 작품을 각각 선보인다. 또 제주의 주말래 작가는 ‘탐라의 햇빛과 소금’이라는 작품을 전시한다.
제주도에서는 전통적으로 음력 7~8월에 나오는 풋감을 활용해 물들인 옷감으로 만든 옷을 생활복으로 입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적 감성으로 해석한 감물염색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선애 관장은 “지구 환경오염이 심각한 가운데 자연을 사랑하며 자연염색을 널리 알리는 선구자 역할을 하는 분들의 교류전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김형길 제주관광문화산업진흥원장은 “천연염색산업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산업으로 최근에는 친환경제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며 “이 산업은 다른 산업으로의 파급효과와 부가가치도 크다는 점을 이번 전시를 통해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의 267·1556.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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