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도시관리공단은 오는 29일 고래탐사 첫 운항을 시작으로 고래탐사 주 2회와 연안투어 주 11회 등 매주 총 13회를 운항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고래탐사 프로그램은 장생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고래도시 울산의 상징인 고래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탐사 항로를 개척해 운영하고 있다.
장생포 앞바다의 자연환경과 산업항의 야간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별도의 항로를 만들어 ‘연안투어와 야간연안투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새롭게 ‘장생포 토요불꽃 연계운항’을 시작한다. 토요일 밤마다 장생포에서 불꽃놀이가 개최되는데, 선상에서 불꽃놀이를 관람할 수 있도록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야간 운항을 진행한다.
다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상기후로 울산 앞바다의 수온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래 발견율의 불확실성도 커질 전망이다.
현재 고래바다여행선의 항로는 총 4개로 운영된다. △제 1코스 고래탐사(강동방면 해역) △제 2코스 비어크루즈(간절곶방면 해역) △제 3코스 고래탐사(화암추 동남방면 해역) △제 4코스 연안코스(진하방면 해역)다.
이 가운데 고래탐사에 사용되는 코스는 1·3코스인데, 최근 오락가락한 수온이 이어져 고래 관측의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수온이 상승하면 고래의 먹이인 오징어, 청어, 멸치 등 어장이 형성돼 고래떼가 자주 출몰한다. 이에 여름철 고래 발견율이 가장 높은데, 지난해는 7~8월 고수온에 이어 냉수대가 형성되기 하는 등 바다 수온의 변동성이 컸다. 지난해 고래바다여행선은 95번 출항 중 10번 고래를 발견, 고래 발견율 10.5%를 기록했다.
남구도시관리공단 관계자는 “장생포 선주협회나 어민회 등에서 입·출항 및 조업 중 고래를 발견했을 때 발견 지점과 이동 방향을 알려주는 등 연락망을 활용하고 있다”며 “출항 전 사전 정보에 따라 1·3항로를 선택해 가면서 고래 발견율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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