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울산대교와 접속도로 통행료를 1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1년간 동결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울산대교 통행료는 민간운영사인 울산하버브릿지와의 협약에 따라 매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분을 반영해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해의 경우 소비자물가지수가 114.91로 2023년 112.71보다 2.20(1.95%) 상승해 대교 구간 대형차와 염포산터널 구간 중형차 통행료의 100원 인상이 유력했다.
그러나 울산시는 통행료를 인상하면 주민 부담을 가중하고 동구 방문객 감소로 지역 경제가 침체할 수 있다고 판단해 동결하기로 했다.
통행료 동결에 따라 울산시가 울산하버브릿지에 보전해줘야 할 비용은 지난해 통행량(하루 5만6547대)을 고려할 때 연간 106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2015년 6월1일 개통한 울산대교와 접속도로 통행료는 2017년 한차례 인상 후 8년째 유지하고 있다. 현재 통행료 징수 구간은 전 구간(매암교차로~염포산 영업소)과 울산대교 구간(매암교차로~예전영업소) 2개 노선으로 운전자는 소형 승용차 기준 각각 1800원, 1200원을 부담하고 있다. 염포산 터널구간(아산로~염포산영업소)은 2023년부터 무료로 전환됐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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