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동맹, 초광역 전철망·수소메가시티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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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동맹, 초광역 전철망·수소메가시티 박차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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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와 경북 포항시, 경주시 등 해오름동맹 3개 도시가 ‘광역 전철망 구축’과 ‘수소 메가시티 조성’ 등 초광역 협력 사업을 위해 힘을 모은다.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은 31일 울산연구원과 경북연구원의 전략연구를 바탕으로 한 ‘2025 해오름동맹 도시발전 시행계획’을 수립해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경제·산업·해양, 도시기반, 문화·관광, 방재·안전, 추진체계 및 제도 등 5대 분야에 걸친 43개 공동 협력사업의 추진 방향과 전략을 담고 있다.

이 가운데 울산시가 주도하는 ‘동남권 해오름 초광역전철망 구축’과 ‘글로벌 수소 메가시티 조성’ 사업이 핵심으로 떠올랐다.

해오름 초광역전철망 구축 사업은 동해선 광역전철이 태화강역에서 북울산역까지 연장 개통하면 이후 1단계로 경주역까지 다시 연장하고 이어 2단계로 포항역과 동대구역까지 각각 추가 연장하는 것이다.

전 구간 기존선을 활용해 구축하면, 총 연장은 132.8㎞다. 경주시에서 ‘경주~울산 신교통수단 도입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울산과 경주는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이를 반영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소 산업 부문에서는 각 도시의 강점을 기반으로 협업이 이뤄진다. 울산은 국내 유일의 수소 배관공급 테스트베드와 선박 앵커기업을, 경주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부품 생산 기업을, 포항은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수소 메가시티 조성에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광역 대중교통 활성화’ ‘물 부족 공동 대응’ ‘산업대전환 맞춤형 기술교육 지원’ ‘동해안 철강벨트 경쟁력 강화’ ‘자전거길 네트워크 구축’ ‘지역 특화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 ‘청년플랫폼 공동 활용’ ‘해오름산업벨트 특별법 제정’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이 포함됐다.

‘해오름산업벨트 특별법 제정’은 울산시가 주도하는 신규 사업으로,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적 기반 마련이 기대된다.

추진단은 43개 사업 중 35개 계속사업은 지속적인 추진 상황 점검과 함께 사업 추진율 제고와 내실화 방안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8개 신규 사업은 중단기 로드맵에 맞춰 구체적 실행 방안 협의에 힘쓸 예정이다.

추진단은 신규 사업 추가 발굴을 위한 현장 벤치마킹, 아이디어 공모 등도 적극적으로 시행한다. 이를 위해 추진단은 분과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3개 도시 사업 관련 부서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사업 추진율을 높이고,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정기회를 통해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공동 협력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해 3개 도시 연계협력은 물론 지역 상생 발전을 끌어내고, 시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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