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해오름동맹, 산업·문화 등 초광역 사업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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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해오름동맹, 산업·문화 등 초광역 사업 잰걸음
  • 경상일보
  • 승인 2025.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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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포항, 경주 3개 도시가 손잡고 ‘2025년 해오름동맹 도시발전 시행계획’을 추진한다. 이번 도시발전 시행계획은 울산연구원과 경북연구원에서 추진한 ‘해오름동맹 도시발전 전략연구’를 토대로 세 도시의 강점을 결합하여 상생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해오름동맹이 진통 끝에 올해 초 출범한 상설협력기구인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을 구심점으로 초광역 협력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오름동맹 도시발전 시행계획’을 보면 경제·산업·해양, 도시기반(인프라), 문화·관광, 방재·안전, 추진체계 및 제도 등 5대 분야 43개 공동협력사업의 올해 추진방향 및 전략을 담고 있다. 경제·산업·해양 분야는 ‘친환경에너지 신산업 육성 및 단일 경제권 형성’을 목표로, 해오름동맹 글로벌 수소 메가시티 조성 등 13개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경제의 혁신을 이끌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인 셈이다.

도시기반(인프라) 분야는 ‘초광역 대중교통체계 및 공동생활·경제권 도시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동남권 해오름 초광역전철망 구축’ 등 10개 사업을, 문화·관광 분야는 ‘기능적·물리적 관광 연계성 강화’를 목표로 ‘형산강·태화강 프로젝트’ 등 14개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간 접근성을 높이고 경제권을 통합하고 신라문화권 자산을 활용한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려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방재·안전분야는 ‘재난·사고 공동대응 스마트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미래재난 대응 공동협력단 조직·운영’ 등 5개 사업을, 추진체계 및 제도분야는 해오름 대도시권 지속 운영을 위한 체계 구축 및 제도 마련’을 목표로 하며 신규사업으로 ‘해오름산업벨트 지원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다만, 각 도시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이런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려면 공동협력사업의 예산을 적기에 확보하고, 지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글로벌 수소 메가시티 조성, 동남권 해오름 초광역전철망 구축 등의 거대 프로젝트는 ‘해오름산업벨트 지원 특별법 제정’과 같이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이 시급하다.

해오름동맹은 수도권 집중화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는 중요한 모델이 될 수 있다.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을 구심점으로 동맹 간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통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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