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미포와 울산시, 울산상공회의소는 1일 시청에서 ‘U잼도시 울산 HD현대미포 산업경관 개선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사업에 대한 색채 디자인을 지원하고 울산상의는 기업 참여 환경 조성을 맡게 된다. HD현대미포는 총 14억원 상당의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 산업경관 개선 사업을 기획하고 공사를 시행한다.
산업경관 개선 사업은 사업장 내 낡고 어두운 색채의 공장동 외관을 밝고 산뜻한 색채디자인으로 탈바꿈하는 공장 이미지 개선 사업이다.
시는 도시 정체성을 형성하고 산업 경관을 개선하고자 2005년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업체가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말 SK에너지는 ‘색으로 산재를 잡자’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표 생산시설인 울산공장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구역, 안전구역, 비상구 등 주요 시설에 디자인과 색을 적용하기도 했다.
HD현대미포는 지난해 하반기 본관, 기숙사아파트, 고객지원관 3동 외벽을 시가 추진 중인 ‘건축물 색채디자인 개발 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도색을 시행했다. 그 결과 공장 분위기가 밝아져 회사 직원들의 호응이 높았다. 이에 따라 다른 공장 건축물 14개 동도 확대 시행키로 하고 산업경관 개선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공장 건축물 14개 동에 대한 색채디자인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 HD현대미포가 위치한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주변 전체가 밝아질 전망이다. 시민들과 회사 직원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산업경관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시장은 “이번 사업에 참여해 준 HD현대미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다른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드린다”면서 “지역 기업과 함께 산업경관이 울산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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