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고란살>은 고란살(孤鸞殺)이 들었다는 말을 듣는 한 여인의 운명을 불교적으로 이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단편소설이다. 고란살의 뜻은 외로울 고(孤)에 난새 란(鸞), 죽일 살(殺)히 합쳐진 단어로 ‘외롭게 소리내어 우는 새’와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주로 여성에게 해당하는 신살(神殺)로 여겨지며, 남자보다는 여자의 사주에 더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진다.
<고란살>은 2023년 울산불교문인협회 주관의 ‘제2회 울산불교문학상’ 산문 부문 수상작이기도 하다. 이충호 소설가는 당시 “‘고란살’은 소설의 서사가 갖는 무게감과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이 느껴지는 작품이라고 평한 바 있다.
김태환 작가는 울산소설가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단편집 <낙타와 함께 걷다>, 장편소설 <니모의 전쟁> <계변쌍학무> <박달산 직지를 품다> 등을 펴냈다. 특히 <박달산 직지를 품다>는 ‘제10회 직지소설 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5월16일부터 11월18일까지 약 6개월간 125회에 걸쳐 장편소설 <붉은 도끼>를 본보에 연재한 바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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