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의대생 대다수 ‘등록 후 재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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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의대생 대다수 ‘등록 후 재휴학’
  • 이다예
  • 승인 2025.04.0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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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원 복귀 신청을 한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복귀 후 재휴학으로 투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했다. 대학측은 의대생들이 제출한 휴학계를 모두 반려할 방침이다.

1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울산대 의대생 대다수가 최근 재휴학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대생들이 지난달 28일까지 전원 복귀를 결정하면서 투쟁 방식을 ‘미등록 휴학’에서 ‘등록 후 휴학’으로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연세대 등 일부 의대에서는 재학생들이 복귀 후 투쟁을 지속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대학측은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을 모두 불허하기로 했다.

울산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올 수 있도록 그동안 많은 대화를 통해 설득했고, 상황을 이해하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의대생들의 재휴학 신청은 일괄적으로 반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개강한 울산대 의대는 이번 주를 비롯해 당분간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기숙사 등 학생 거처 확보 문제가 있어 대면수업을 전환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 입학 후 바로 휴학한 24학번의 경우 당장 살 곳을 구하는 게 시급한 상황이다.

울산대 의대는 이제 막 학생들이 돌아온 만큼 전체 학사운영 방안은 내부 논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학생 수업 참여가 확인되고, 교육부가 내년 의대 모집인원을 되돌리는 게 확정되면 제시될 전망이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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