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국제회의지구 선정으로 울산이 산업도시를 넘어 글로벌 전시복합산업(MICE)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2일 울산시는 문체부의 ‘2025 예비 국제회의지구 활성화 지원사업’에 여수, 군산, 원주와 함께 선정됐다고 밝혔다. 예비 국제회의지구는 기존 광역도시 중심으로 지정되는 ‘국제회의복합지구’를 준비하는 전략적 단계다.
국제회의 개최 역량이 있는 중소도시를 지원함으로써 지역 국제회의 개최 역량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신설한 제도다.
울산시는 2021년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 개관 이후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국제회의, 전시행사 등을 아우르는 말) 기반을 지속해서 확충했다. 이번 예비 국제회의지구 선정이 산업·비즈니스 중심의 국제회의 유치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사업 전담 기관인 울산문화관광재단과 함께 전문회의시설(UECO)과 집적시설(울산암각화박물관 등)의 조사·선정, 연계 콘텐츠 개발, 국제회의 유치 전략 수립 등을 통해 예비 국제회의지구 선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UECO를 중심으로 울주군 일원 약 340만㎡를 ‘타임로드 컨벤션 시티, 울산(TimeRoad Convention City, Ulsan)’이라는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을 내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도시의 과거(암각화박물관)-현재(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미래(UECO)를 연결하는 3개 주제 공간을 중심으로 회의지구를 구성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이 국제회의 도시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적 마이스 산업도시로 비상하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울산을 대표하는 국제회의를 유치하고 대규모 포럼과 학술대회도 적극 개최해 지속 가능한 마이스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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