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곳곳 봄의 서정 담은 전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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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곳곳 봄의 서정 담은 전시 잇따라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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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길주 작가의 ‘꽃피는 봄이 오면’
▲ 강미나 작가의 ‘연화’
▲ 박준하 작가의 ‘찻잔’
꽃이 만발하는 봄을 맞아 울산지역 갤러리마다 다양한 전시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봄을 주제로 한 풍경화에서부터 민화, 유리공예 작품까지 다양한 주제의 전시회들이 준비돼 있다.



◇박준하 개인전 ‘한잔 & 여유 Ⅱ’

울산 남구 달동 갤러리큐는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신진작가 박준하 개인전 ‘한잔 & 여유 Ⅱ’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책가도(冊架圖, 조선시대 민화 중 하나)와 모란도(牡丹圖, 모란꽃을 그린 그림)를 중심으로 한 민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책가도를 통해 일상 속 사물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담아내고, 모란도를 통해 부귀와 번영을 상징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이를 통해 인간의 삶과 자연이 어떻게 조화롭게 맞닿아 있는지를 깊이 있게 풀어냈다.

박준하 작가는 울산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한 신진 작가로, 두 차례의 개인전과 울산대 동양화과 민화전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평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주말은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문의 261·9101.



◇박길주 작가 개인전 ‘다시, 봄봄’

울산 울주군 두동면 뮤즈세움 갤러리가 이달 12일부터 30일까지 박길주 작가의 개인전 ‘다시, 봄봄’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겨울을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바라보며 제주의 특별한 빛이 풍경에 생명을 불어넣는 풍경을 묘사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겨울부터 봄, 여름까지의 자연 변화를 담은 풍경화와 새와 나무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작가는 계절이 바뀌어도 나무는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새들은 다시 날아오르는 모습처럼 우리의 삶도 그렇게 흘러가고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가와 관객이 만남 프로그램은 12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화요일~토요일 오후 1시~6시까지 운영되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이다. 문의 0507·1432·5321.



◇유리공예 작가 강미나 개인전

울산 울주군 상북면 복합문화공간 ‘미지의’가 3일부터 22일까지 ‘‘연화’ 가장 아름다운 찰나’를 주제로 강미나 유리공예 작가 개인전을 열고 있다.

‘미지의’는 지난 2023년 11월에 개소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연과 어우러진 라운지, 카페, 갤러리, 아트샵, 정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곳에는 10개의 이야기를 가진 정원이 있다. 이 정원에서 영감을 얻어 15명의 작가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이 미지의 공간 곳곳에 전시돼 있다.

‘미지의’는 매월 10개의 정원 중 하나의 키워드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으며, 4월은 ‘연화’의 달로 강미나 작가의 개인전이 진행되고 있다.

정원에 피어난 꽃들과 유리로 나비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 공간에 어우러져 아름다운 찰나의 순간을 표현해 낸다. 문의 264·2501.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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