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美방산기업과 무인수상정 개발 맞손
상태바
HD현대, 美방산기업과 무인수상정 개발 맞손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04.07 0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HD현대와 안두릴은 최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주원호(왼쪽)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와 안두릴의 브라이언 쉼프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가 참석한 가운데 ‘무인수상정 개발·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HD현대 제공
HD현대가 미국 AI(인공지능)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안두릴)와 협력해 무인수상정(USV) 개발에 팔을 걷었다.

HD현대는 최근 안두릴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무인수상정 개발·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안두릴 브라이언 쉼프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가 참석했다.

안두릴은 방산을 전문 영역으로 하는 미국의 AI 테크 기업으로 첨단 AI 기술을 기반 임무 통제 체계, 감시 정찰 체계, 무인잠수정, 드론 등 다양한 제품을 미 해군과 국방부, 호주 국방부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HD현대가 보유하고 있는 자율운항 기술과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설루션을 결합해 무인수상정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HD현대는 항해자동화, 기관자동화, 통합안전관제 등 그동안 개발, 상용화 해온 AI 자율운항 선박 핵심 기술에 함정에 특화한 기능들을 결합해 AI 함정 자율화 기술을 개발한다.

안두릴은 전장(戰場)에서 무인수상정들의 군집제어·임무수행을 자동화할 수 있는 자율 임무 수행 체계 개발을 맡는다.

함정 자율화 기술과 자율 임무 수행 체계를 안정적으로 결합하면, 무인수상정의 컨트롤 타워로 원활한 작전 수행과 함께 안전한 운항까지 담보할 수 있게 된다.

HD현대는 무인수상정 개발과 함께 국내·수출 시장의 유인함정을 단계적으로 무인화하기 위해 AI 함정 자율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구 지속 감소에 따른 병역자원 감소와 승조원 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HD현대중공업은 함정 분야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해외거점별 파트너십 체결, 현지 건조 체계 구축, 기술이전 패키지 표준화 등을 통해 K-해양방산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차세대 함정 시장의 핵심인 무인 함정 개발을 AI 방산 분야 혁신 기업 안두릴과 함께 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첨단 AI 기술로 승조원 절감형 함정과 무인함정 개발을 조속히 현실화해 해군의 유무인 복합전력 획득과 함정 수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산업수도 울산, 사통팔달 물류도시로 도약하자]꽉 막힌 물류에 숨통을
  •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보상절차·도로 조성 본격화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