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는 7일 경기 안양 한림대성심병원에서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과 김용선 한림대학교의료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림대학교의료원과 ‘로봇 친화 병원 구성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기아의 로보틱스 토털 설루션을 의료 공간에 적용하고, 병원 환경에 알맞은 로봇 서비스를 공동 개발·실증하기 위해 추진됐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2024년부터 팩토리얼 성수 등 민간 오피스를 대상으로 실내 배송, 무인 택배, 전기차 충전 로봇 등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친화 빌딩 구축 사업을 진행해 왔다.
현대차·기아는 그동안의 오피스 기반 로봇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정밀함이 필요한 의료공간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로봇 친화 병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병원은 불특정 다수의 환자·의료진과 휠체어·이동식 침대 등 다양한 사물이 혼재된 고밀도 환경으로 로봇의 정밀한 주행 성능과 안전성이 핵심 기술 요소로 꼽힌다.
또 의료정보 보호, 감염 관리·출입 통제 등 특수한 목적까지 고려해야 해 기존 오피스와는 차별화된 병원 전용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국내 의료기관 중 최대 규모의 로봇 운영 경험을 보유한 한림대의료원과 협업해 병원 현장에 최적화된 로봇 설루션 개발을 위한 실증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서비스 로봇 운영 경험을 보유한 한림대학교의료원과의 협력으로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며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데 로보틱스 설루션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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