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북구 연암동에 위치한 울산시티병원을 울산 제3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한다고 7일 밝혔다.
울산시티병원은 지난 3월27일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신청서를 북구보건소에 제출했다. 북구보건소는 진료실적 및 역량, 사업계획의 적정성 등 선정 지표에 따라 심사한 결과 지정 기준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시에 승인을 요청했다.
시는 4월7일 지정을 승인하고 보건복지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선정 결과를 통보한 후 소정의 준비 과정과 시민 홍보를 거쳐 4월2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달빛어린이병원 이용환자들의 약 처방에 불편함이 없도록 인근 중앙약국을 협력약국으로 함께 지정했다.
북구는 지난해 기준 전체 인구 21만6082명 중 18세 이하 인구가 4만2612명으로 19.72%를 차지할 만큼 다른 구군에 비해 젊은 인구가 많아 어린이 진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시와 북구는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위해 직접 병원을 찾아가 독려하는 등 노력했다.
박옥분 달빛어린이병원 유치를 위한 주민추진위원장은 “공공의료가 강화돼 울산에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생겨 영유아 양육자들이 멀리 양산이나 칠곡까지 가지 않고도 진료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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