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유일 헌혈의집 활성화 지원 효과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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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유일 헌혈의집 활성화 지원 효과 감소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5.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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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의 유일한 헌혈의집인 울산과학대센터가 활성화 지원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실적 저조로 운영 위기를 겪던 헌혈의집 울산과학대센터는 지난 3월4일 김종훈 동구청장,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 박수환 동구보건소장 등이 헌혈에 동참하며 활성화를 지원(본보 3월5일자 5면)했다. 동구청 직원, 동구 기업체 및 단체 등도 헌혈에 동참하며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이와함께 헌혈의집 울산과학대센터는 신학기 개강에 맞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 5일(기존 주 3일)로 운영 시간을 확대하는 등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했다.

△울산 동구청과 함께 관내 현수막과 전단지 게시 △온누리 상품권 추가 지급 △적십자 봉사원 및 대학RCY단원 등 봉사단체의 헌혈 캠페인 △학교 내 위치 안내 게시판 추가 부착 △헌혈센터 환경 개선 등도 실시했다.

그 결과 3월 헌혈의집 울산과학대센터의 헌혈자 수는 528명으로 지난해 3월 270명 대비 2배가량 늘어났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관심이 떨어지면서 헌혈자 수는 다시 줄고 있다.

4월 들어 첫 일주일간 헌혈자는 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명 대비 9명 증가했다.

그러나 주 3일 운영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월~금 주 5일 운영하는 점을 감안하면 일평균 헌혈자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울산혈액원 관계자는 “3월 초에는 동구청, 동구보건소, 시민 등의 동참과 개강 영향으로 일평균 헌혈자 수가 3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활기를 띠었지만 3월 셋째 주 이후부터는 일평균 헌혈자 수가 10명대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지역에서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1997년 8월26일 문을 연 헌혈의집 울산과학대센터는 2023년 전국 154개 헌혈의집을 대상으로 한 운영 실적 분석 결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2023년 헌혈의집 울산과학대센터의 헌혈자 수는 976명으로 바로 윗 순위인 헌혈의집 상지대센터(1868명)의 절반 수준이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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