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언양산불로 온실가스 7만5000t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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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언양산불로 온실가스 7만5000t 배출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5.04.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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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울주군 온양 산불과 언양 산불로 7만5000tCO2eq(이산화탄소환산량, 이하 t)가 넘는 온실가스가 배출됐다는 추정이 나왔다. 경상권 전체에서는 360만t이 넘는 온실가스가 배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1일부터 30일까지 경북·경남·울산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약 366만t의 온실가스가 배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언양·온양 산불로 이산화탄소(CO2) 6만6859t, 메탄(CH4) 5608t, 아산화질소(N2O) 2936t 등 총 7만5403t이 배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중형차 약 62만4850대가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때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이다.

경상권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이산화탄소 324만4653t, 메탄 27만2145t, 아산화질소 14만2484t 등 365만9283t의 온실가스가 배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22년 기준 산림에서 흡수한 온실가스 순흡수량 3987만t의 약 9.2%에 해당하며, 중형차 약 3436만 대가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때 배출하는 양과 동일하다.

김래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탄소연구센터 센터장은 “산불이 발생하면 대기 중으로 많은 양의 온실가스가 즉각 배출되므로 남은 산불조심 기간 동안 국민 여러분께서는 산불 예방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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