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 10명 중 1명 질병·부상...해수부, 비대면 섬 닥터 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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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인 10명 중 1명 질병·부상...해수부, 비대면 섬 닥터 등 지원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5.04.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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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어업인의 건강 실태를 점검한 결과, 10명 중 1명꼴로 질병이나 부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어업인에게서 근골격계 질환 유병률이 더 높게 확인되면서, ‘비대면 섬 닥터’ 투입 등 맞춤형 의료대응에 나섰다.

해수부는 10일 지난해 3600어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업무상 질병 및 손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간 질병으로 휴업한 비율은 5.7%, 손상으로 인한 휴업은 2.2%였다. 질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근골격계 질환(34.3%)으로, 주요 부위는 어깨(22.1%), 허리(19.6%), 무릎(14.9%) 순이었다. 질병을 일으키거나 악화 원인으로는 반복적인 동작이 20.7%로 가장 높았다. 또 어업인의 업무상 손상 발생률(1년 중 1일 이상 휴업)은 평균 2.2%로 전년보다 0.1%p 증가했고, 작업 중 미끄러짐·넘어짐 사고가 61.4%로 가장 많았다.

정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 200개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섬 닥터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고, 어선안전보건센터 3곳도 운영 중이다. 특히 51세 이상 여성 어업인을 위한 ‘특화건강검진’에는 검진비의 90%를 지원하고 있으며, 검진 접근성이 낮은 도서지역은 병원선과 이동검진버스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된다. 검진을 희망하는 여성어업인은 해당 지자체에 미리 신청한 후 울산시티병원 등 지정된 특화 건강검진기관(28곳)에서 검진을 받고 자부담 비용인 2만원을 납부하면 된다. 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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