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립교향악단이 ‘2025 APEC 경주 국제뮤직페스티벌’에 초청받아 무대에 오른다. 국가 행사의 일환인 대규모 축제 무대에 참여함으로써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위상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6월15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초청공연 ‘2025 APEC 경주 국제뮤직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재단과 SBU Partners 공연기획사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사샤 괴첼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으며 소프라노 조수미가 협연한다.

지난 1995년 개관해 올해 30주년을 맞은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지난 1월15일 울산시립교향악단 제10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사샤 괴첼을 위촉했다. 이후 열린 두번의 무대는 모두 매진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2025 APEC 경주 국제뮤직페스티벌 무대에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오르는 것도 사샤 괴첼의 영향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1월12일 울산문화예술회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신년음악회에 이어 올해 울산과 두번째 인연을 맺는다.
공연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그의 불후의 명작들로 채워져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오페레타 ‘박쥐’ 서곡, 페르시아 행진곡, 오페레타 ‘집시 남작’ 중 입장 행진곡, 황제 왈츠 등 다양한 명곡들을 만날 수 있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레몬 꽃이 피는 곳, 왈츠’ ‘유쾌한 미망인 중 빌리아의 노래’ ‘오페레타 박쥐 중 나는 시골에서 순진한 처녀를 연기해요’를 선사한다.
다채롭고 친근한 프로그램은 관객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며 공연에 빠져들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국가 행사의 일환으로 이목이 집중된 대규모 축제 무대에서 완성도 높은 연주를 선사함으로써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위상 제고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세계 최정상급 소프라노 조수미와의 협연을 통해 잠재적인 관객 개발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 APEC 대한민국 부산 정상회의 이후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APEC 회담인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10월 말에서 11월 초 경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