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새벽 5시께 울산 울주군 삼남읍 상천리의 한 폐공장 지붕이 강풍으로 인해 전신주를 덮쳤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전신주가 휘어져 인근 마을이 정전됐다.
중구 옥교동에서는 행사용 철제 광고물이 떨어져 구청이 조치했고, 성안동에서는 반사경이 쓰러져 119구조대가 출동했다. 북구에도 공원에 있는 시설물이 바람에 날린다는 접수가 들어와 보수 조치를 마쳤다.
12일 오후 발효된 강풍주의보는 13일 해제됐지만, 14일과 15일 이틀간 순간풍속 15㎧ 이상의 돌풍을 동반한 비가 예고돼 있어 한동안 실외 설치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14일까지 비에 황사가 일부 섞여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비를 맞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상청은 14일부터 15일 새벽 사이 5~20㎜ 내외의 비와 함께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지난 11일부터 몽골과 중국 북부, 황토고원에 황사가 관측되는 가운데 지속해 황사가 발원할 것으로 예상돼 14일까지 황사의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14일은 대체로 흐리거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아침 기온 6℃에 낮 기온 15℃로 평년보다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
15일은 새벽까지 내리던 비가 그친 뒤 오전까지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오전 6℃, 낮 16℃로 평년보다는 추운 날씨가 전망됐다.
한동안 강한 바람과 흐린 날씨가 이어지다 오는 16일부터 대체로 맑은 봄 날씨가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오전 기온은 6℃, 낮 기온은 22℃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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