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문화재단은 지난 16일 울주군청 이화홀에서 2025 울산옹기축제 추진상황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울산옹기축제 계획안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울산옹기축제는 국내 최대 옹기 집산지인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오는 5월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올해는 ‘마당 없는 집에 들어가는 옹기’를 목표로 △외고산옹기장인의 옹기에 담긴 순창 고추장 명인의 장 △외고산옹기에 담긴 액젓 △젊은 옹기 등 크고 투박한 옹기가 아닌 작고 실효성 있는 옹기를 내세워 현대인과 옹기의 정서적 거리를 좁히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5월3일 개막식에 울주군 연합풍물단과 주민기획단 ‘옹해야’, 마을주민 등이 참여하는 개막 퍼레이드 ‘옹기로 길놀이’가 마련된다. 주제 공연으로는 옹기마을 ‘배영화’ 장인의 시를 소재로 제작한 음악극 ‘혼불’을 선보이며 드론쇼, 불꽃쇼로 축제의 개막을 알린다.
축제 마지막 날인 5일 저녁 ‘옹기콘서트&뒤란’ 공연에는 윤수일 밴드, 장윤정, 소찬휘, 류지광, 치타, 크레즐이 출연해 온 세대가 공감하는 콘서트를 준비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주민참여 공연팀과 울주군 12개 읍면을 대표하는 주민자치공연단의 ‘옹기열전’, 거리예술공연인 ‘옹기로 공연’도 펼쳐진다.
아울러 옹기 제작 시연 퍼포먼스 ‘장인의 손길’과 흙을 마음껏 가지고 놀 수 있는 ‘흙놀이터’를 비롯해 옹기 제작과정을 볼 수 있는 폐공장을 활용한 전시공간 ‘옹기공장의 비밀’ 등 옹기만의 특색을 살린 풍성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준비돼 있다.
이 밖에도 과자꼴라주 ‘옹이의 바삭바삭 옹기마을’, 스탬프 투어 ‘옹이 찍GO’, 전통문화체험 등 가족이 함께하는 여러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울산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인 울산옹기축제 방문객들이 전통 옹기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특히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관해서는 과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신경을 써달라”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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