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문화관광재단은 출범 2주년을 맞아 ‘문화로 연결하고 관광으로 확장하는 매력도시 울산’을 구현하기 위해 2기 경영전략체계를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수립된 제2기 경영전략체계에는 경영, 문화예술, 관광마이스 분야를 아우르는 3대 전략방향과 9대 전략과제가 담겼다. 3대 전략방향은 △성과 중심 재단 역량 강화 △풍요롭고 창의적인 문화예술환경 조성 △글로컬 관광마이스 경쟁력 확보이다.
또 분야별 전략과제로는 체계적 자원관리를 통한 경영 효율 극대화, 창의적 도시브랜딩으로 문화도시 위상 강화, 지역 관광자원·산업 연계를 통한 특화 관광콘텐츠 개발 등이 있다. 분야별 전략은 민선 8기 김두겸 시정부 운영방향과도 긴밀히 연계된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재단은 출범 후 조직 슬림화와 행정 업무 혁신에 매진했다. 우선 조직은 기존 2개 본부, 13개 팀, 77명에서 3개 본부, 9개 팀, 69명으로 축소했다.
또한 행정 영역에 생성형 AI(인공지능)를 본격 도입해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조직 전체의 행정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개편했다. 실무 중심 기능을 담은 업무보조프로그램 ‘지원이’를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
재단은 유에코(UECO)의 가동률을 끌어올리는데도 힘을 쏟았다.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과 공공기관 대상 설명회, 맞춤형 대관 지원, 대관료 감면제도 등을 통해 2024년 유에코 가동률이 42%로 전년도 대비 11%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재단은 울산만의 산업 자원과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특화형 마이스(MICE) 콘텐츠 발굴에 주력하며, 울산 마이스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도 노력했다. 대표적 성과가 지난해 11월 개최한 ‘WAVE 2024(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다.
재단은 이와함께 법정 문화도시 지정 3년차를 맞아, 울산 고유의 정체성을 반영한 특색 있는 문화콘텐츠 개발에도 진력하고 있다. 울산 문화도시를 대표하는 캐릭터 ‘해몽·모래·고요’는 울산의 자연과 상상력을 결합한 상징물로 굿즈·영상물·도서 등 다양한 형태로 시민 일상에 활용되고 있다.
오경탁 재단 대표이사는 “성과 중심의 경영을 통해 재단의 역량을 고도화하고, 창의성과 풍요로움이 공존하는 문화예술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또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꿀잼도시 울산’을 실현해 나가는 한편, 글로컬 관광·마이스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울산의 미래를 견인하는 핵심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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