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울산 주택시장 하락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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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울산 주택시장 하락 분위기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0.04.26 2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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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주택시장동향자료
▲ 자료사진

4월 울산 주택가격 올랐지만
상승률은 다소 둔화된 모습
매매전망지수도 9개월만에
기준점 100 아래로 떨어져
국내시장 U자형 침체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울산 주택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4월 주택가격의 상승폭이 전월보다 축소되는가 하면 매매전망지수도 9개월 만에 기준치(100) 아래로 떨어지는 등 주택시장 하락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26일 KB부동산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자료’에 따르면 4월 울산 주택가격은 전월대비 0.16% 상승했다. 월간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11월(0.14%) 상승 전환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상승률을 보면 11월 이후 12월 0.23%, 1월 0.25%, 2월 0.27%, 3월 0.44% 등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다 이달 들어 다소 둔화됐다. 이 기간 지방 5개 광역시의 평균 상승률은 0.22%로 기록했으며, 대전(0.78%)을 제외한 울산과 광주(0.20%), 대구(0.13%), 부산(0.05%) 등은 모두 전월대비 주택가격 상승률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대비 0.20% 가장 많이 오르면서 전반적인 주택가격을 끌어올렸다. 이어 단독은 0.09%, 연립 0.06%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KB부동산리브온은 4월 주요 50개 아파트 가격이 2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코로나로 인해 외부활동이 제한되고, 매도자는 집보여주기가 두려운 가운데 매수자 역시 가격하락에 대한 우려와 총선 이슈 등으로 주택시장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등으로 인한 매수자의 발길이 끊기면서 울산의 4월 매매전망지수도 98로, 9개월 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다.

2~3개월 후의 상승전망을 나타내는 매매전망지수는 0~200 범위의 지수로,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비중이 높다는 것을, 100 미만은 반대를 뜻한다.

울산 매매전망지수는 지난 8월(100)부터 8개월 연속 100이상을 기록한 이후 9개월 만에 기준점 100 아래로 하락했다. 매매전망지수는 지난 1월 119로 고점을 찍은 이후 최근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코로나 여파로 국내 주택시장이 금융위기 이후에 나타난 것과 같은 ‘U’자형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최근 주택시장 전문가와 주택사업자 총 151명을 상대로 긴급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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