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도서관이 23일 1층 대강당에서 2025년 ‘북(Book)적북적 울산, 올해의 책’ 선포식을 개최했다.
울산시 21개 공공도서관이 공동 추진하는 ‘북(Book)적북적 울산, 올해의 책’ 사업은 어린이(저학년·고학년), 청소년(문학·비문학), 성인(문학·비문학) 등 총 6개 부문에 걸쳐 각 1권씩 선정된 올해의 책을 시민들이 함께 읽고 소통하는 독서문화 확산 운동이다.
행사는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올해의 책 선정 경과보고 및 올해의 책 선포, 2부 올해의 책 작가와의 만남 순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649권의 도서를 추천받아 도서선정 추진단의 심의와 온라인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6개 부문, 각 1권씩 올해의 책을 소개했다.

올해의 책으로는 △어린이 저학년 부문 동지아 작가의 <해든 분식> △어린이 고학년 부문 최미정 작가의 <별하약방> △청소년 문학 부문 강이라 작가의 <탱탱볼> △청소년 비문학 부문 김종원 작가의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성인 문학 부문 김기태 작가의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성인 비문학 부문 이유리 작가의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가 선정됐다.
특히 어린이 고학년 부문 최미정 작가와 청소년 문학 부문 강이라 작가는 울산 출신 작가여서 의미를 더한다.
동지아 작가의 <해든 분식>은 분식집 둘째 딸 강정인의 단짠단짠 상상초월 변신 판타지를 그린 동화로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쳐낸다.
최미정 작가의 <별하약방>은 개항기를 배경으로 한 역사 동화로 어린이들에게 성장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강이라 작가의 <탱탱볼>은 작가의 첫 장편소설로, 청소년기 아이들의 마음을 감싸는 따뜻한 이야기가 특징이다.
김종원 작가의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은 작가가 처음으로 쓴 청소년을 위한 인생철학 에세이로, 자존감, 관계, 꿈 등 70가지 좋은 문장들을 담고 있다.
김기태 작가의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은 작가의 9편 단편을 엮은 작가의 첫 소설집으로, 평범한 이들의 연대와 희망을 그렸다.
이유리 작가의 <나는 그림을 보며 어른이 되었다>는 위대한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독자들의 내면을 확장시키는 미술 에세이다.
2부 올해의 책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어린이 부문 최미정 작가, 청소년 부문 강이라 작가, 성인 부문 이유리 작가 등 3명의 작가와 선정 소감 및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27일에는 성인 문학 선정도서인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의 저자 김기태 작가와의 만남 행사가 예정돼 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