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 품은 무용극, 2025 옹기축제서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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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 품은 무용극, 2025 옹기축제서 선보여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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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울산옹기축제’ 기간 옹기를 주제로 한 특별한 무용극이 무대에 오른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외고산 옹기에 스며든 지수화풍’ 공연 모습.
울산의 대표적 축제인 ‘2025 울산옹기축제’가 5월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축제 기간 옹기를 주제로 한 특별한 무용극이 무대에 오른다. 전통문화에 현대무용을 접목해 지역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다.

울산지역 전문예술법인단체인 엔비댄스컴퍼니(대표 변은영)는 5월4일 오후 1시30분부터 1시간 가량 옹기문화공원 메인무대에서 현대무용 공연인 ‘울산을 품은 옹기­자연과 인간기 빚어낸 예술’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1~4장으로 나뉘어 △1장 손끝에서 피어나는 옹기 △2장 바람과 태양, 기다림의 시간 △3장 불의 춤, 생명을 얻다 △4장 숨쉬는 옹기, 삶을 담다 △피날레 ‘울산을 품은 옹기, 시민으로 돌아가다’ 순으로 진행된다.

무용과 음악, 연극적 요소가 어우러진 무용극인 이번 공연에는 변은영 대표를 비롯해 무용수와 배우, 아역무용수 등 총 31명이 출연한다.

공연은 국내 최대의 옹기 집산지인 외고산 옹기마을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바탕으로, 전통 장인의 손길과 가족의 일상, 그리고 관객과의 따뜻한 소통을 담아낸다.

‘숨 쉬는 그릇’이라 불리는 옹기는 단순한 생활 도구를 넘어, 자연과 인간의 협업으로 완성된 예술품으로 이번 공연은 발효의 시간, 기다림의 온기, 그리고 삶의 깊이를 ‘숨’이라는 상징적 주제를 통해 풀어낸다.

변은영 대표는 “옹기문화공원의 자연 속 메인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작품은 관객들에게 울산의 흙과 바람, 그리고 살아 있는 문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전통과 현대의 조화, 세대 간의 소통, 실패와 성장의 과정을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담아내어,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비댄스컴퍼니는 지난해 9월에 ‘외고산 옹기에 스며든 지수화풍’을 주제로 현대무용을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올해 25회째를 맞는 울산옹기축제는 ‘웰컴 투 옹기마을’을 슬로건으로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열린다.

올해는 외고산 옹기장인의 옹기에 담긴 순창 고추장 명인의 장, 외고산 옹기에 담긴 액젓, 젊은 옹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5월3일 개막식에는 울주군 연합풍물단과 주민기획단 ‘옹해야’, 마을주민 등이 참여하는 개막 퍼레이드 ‘옹기로 길놀이’가 열린다.

축제 기간 옹기 제작 시연 퍼포먼스 ‘장인의 손길’과 흙을 마음껏 가지고 놀 수 있는 ‘흙놀이터’를 비롯해 옹기 제작과정을 볼 수 있는 폐공장을 활용한 전시공간 ‘옹기공장의 비밀’ 등 옹기만의 특색을 살린 풍성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준비돼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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