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는 5월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ACT 엑스포 2025’에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공개하고, 북미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ACT 엑스포’는 전세계 친환경 상용차 제조사와 에너지 기업, 부품 공급업체, 인프라 기업 등이 참여해 청정 운송수단 관련 최신 기술과 정책, 인프라,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부터 참가해 왔다.
현대차가 이번에 선보인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주행 경험 등 기존 모델에 대한 북미 고객들의 피드백을 개발 과정에 적극 반영했고, 북미 지형과 기후 환경을 고려한 차량 적합성 테스트도 거쳤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개선을 통해 차량의 출력을 높였고, 기존 북미 판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에 탑재되지 않았던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측방 충돌방지 경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새롭게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현대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과 개선된 수소 연료전지시스템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수소는 물론 전기까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 에너지’ 운영 계획도 밝혔다.
우선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인근에 대형 상용차 전용 시설인 ‘HTWO 에너지 서배너’를 조성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한다. HTWO 에너지 서배너는 수소 생산과 공급, 충전 장비와 시설 투자·운영을 담당하는 하이드로플릿(HydroFleet) 등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구축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약 17대를 완전히 충전할 수 있는 양인 하루 1200㎏ 규모의 수소 생산·충전이 가능하고, 수소 공급 능력을 일 최대 4200kg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는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를 기반으로 수소 생산부터 운송·저장·활용까지 포괄하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에너지 기술과 역량을 결집해 국내·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수소·전기 통합 충전 거점인 ‘HTWO 에너지’, 친환경 물류체계인 ‘HTWO 로지스틱스’ 등 플랫폼을 적극 발굴해 수소사업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과 투자 유치를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안전성과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으로 북미 지역 청정 물류의 미래를 새롭게 정의해 나갈 계획이다”며 “HTWO를 중심으로 그룹사뿐만 아니라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해 북미 수소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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