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슬에 맺힌 붓꽃을 그린 유화 작품 35점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이번 ‘기쁜소식전’은 그 작은 속삭임에서 시작되었다. 희망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꽃잎 하나의 떨림 속에, 이슬 맺힌 잎사귀의 반짝임 속에 숨어 있었음을, 저는 붓과 물감으로 조금씩 배워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붓꽃’은 저에게 단순한 식물이 아닌 삶의 고비마다 피어난 긍정의 상징이었다. 그 섬세한 선들과 겹겹의 결은 마치 마음의 주름을 다정하게 쓸어주는 손길처럼 느껴졌다”라고 했다.
부산 출신의 김 작가는 개인전 5회와 아트페어 16회, 단체전 90회 이상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브루나이 수교 40주년’ 특별전시회에 초대돼 참여하기도 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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